애플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안해”…의혹 전면 부인

기사승인 2011-04-28 03:50:00
- + 인쇄
[쿠키 IT] 애플이 아이폰을 통한 위치정보 수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애플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의 제조자들이 이 문제에 관해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혼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화가 위치를 계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자 위치 주변의 와이파이존과 기지국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 왔을 뿐”이라며 “이 정보는 몇분씩 걸리는 GPS 위성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위치스위치’를 꺼도 위치정보가 단말기에 저장되는 것과 위치정보가 1년이나 저장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는 모두 버그 때문”이라며 “아이폰은 7일치 이상 정보를 저장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자 동의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이 공개된 뒤 전세계적으로 파장이 일었으나 애플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위치추적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아이폰 저장 와이파이존 위치정보의 양을 제한하고, 관련 정보를 이용자의 개인용 컴퓨터에 백업하는 것도 중단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