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싸이 ‘흠뻑쑈’…공연은 13금 방송은 19금, 왜?

기사승인 2011-09-09 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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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싸이 ‘흠뻑쑈’…공연은 13금 방송은 19금, 왜?

[쿠키 연예] 9일 밤 SBS를 통해 방송되는 가수 싸이의 ‘썸머 스탠드-흠뻑쑈’(이하 ‘흠뻑쑈’)가 19세 이상 시청등급 판정을 받았다.

공연은 13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했으나 중계실황은 19세 이상의 시청등급 판정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 이유는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싸이의 ‘라잇 나우’(right now) ‘나 이런 사람이야’ ‘오늘 밤새’등이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싸이 측 관계자는 “싸이의 히트곡인 세 곡을 뺄 수 없어 방송을 부득이하게 19세 이상의 시청자가 볼 수 있도록 제한을 두게 됐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와 만날 수 없는 점은 안타깝지만 공연을 보지 못한 성인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3시간여 동안 열린 ‘흠뻑쑈’는 약 80분 분량으로 편집돼 9일 밤 12시 35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썸머스탠드’는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했으며 이를 놓칠세라 2만5000여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싸이는 히트곡 메들리는 물론, 더위를 식혀주는 물 쇼와 불꽃 쇼 등을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여자 패러디’도 선보였다. 붉은색 스타킹에 큰 리본을 머리에 달고 등장한 싸이는 걸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과 비욘세를 패러디한 ‘싸욘세’ 무대를 펼쳤다. 공연의 게스트로는 인순이와 지디앤탑(GD&TOP)이 출연해 분위기를 띄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