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제시카, 사랑에 빠졌다?”…팬픽션 ‘금단의 사랑’ 화제

기사승인 2009-08-01 0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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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제시카, 사랑에 빠졌다?”…팬픽션 ‘금단의 사랑’ 화제

[쿠키 연예] “박명수와 제시카가 사랑에 빠졌다?”

개그맨 박명수(39)와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맴버 제시카(20)가 사랑에 빠졌다는 내용의 비현실을 다룬 팬 픽션(Fan fiction)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팬 픽션이란 팬들이 연예인, 또는 영화배우 등을 자신이 직접 쓴 인터넷 소설 속 주인공으로 재탄생시키는 2차 창작물로, 박명수와 제시카는 무려 20년에 달하는 세대차를 극복한 로맨스의 주인공이 됐다.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오타***)은 박명수와 제시카가 지난 11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편’에서 듀엣곡 ‘냉면’을 선보이자 이를 바탕으로 같은달 28일부터 팬 픽션 ‘금단의 사랑’을 연재했다.

‘금단의 사랑’은 박명수와 제시카가 지난 25일 MBC ‘음악중심’에 출연, ‘냉면’을 열창한 뒤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돼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자극적 표현과 선정적 내용의 다른 팬 픽션들과는 다르게 ‘금단의 사랑’은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금단의 사랑’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연재됐고 나흘 만인 지난 31일 완결됐다. 그러나 디시인사이드는 물론 웃긴대학 등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져나가면서 문화현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에는
관련 게시글이 500여건 가까이 발견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연일 박명수와 제시카의 방송과 언론 보도 사진들을 편집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금단의 사랑’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웃긴대학에서는 한 네티즌(짱**)이 박명수와 제시카를 주인공으로 ‘냉면 - 당신을 울릴 그와 그녀의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의 만화 연재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