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성희롱?’… 최훈 “특정한 의도 전혀 없다”

기사승인 2009-07-15 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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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성희롱?’… 최훈 “특정한 의도 전혀 없다”

[쿠키 연예] ‘아니, 절 포함해서 원하는 건 뭐든지….’

그룹 소녀시대가 등장한 프로야구 카툰이 성희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국내 프로야구 카툰으로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훈 작가는 지난 13일 ‘소원을 말해봐’ 편을 올렸다.

문제가 된 것은 히어로즈 장면이다. 최 작가는 히어로즈의 투수력 부족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 멤버를 형상화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 절 포함해서 원하는 건 뭐든지…”라고 말하는 부분을 삽입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적인 시각으로 그린 명백한 성희롱’ ‘성적 비하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구 팬들은 ‘투수력이 약하니 투수가 되겠다는 의미’ ‘재미 있는 카툰을 과도하게 해석하자 말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작가는 “별다른 의도를 가지고 그린 것은 아니다”며 “여성 캐릭터의 멱살을 잡는 부분은 히어로즈와 LG의 절박함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적인 시각으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독자들이 그렇게 볼 수는 있겠지만,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