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혜리 “‘덕선이는 금사빠’란 말 가장 속상했다”

기사승인 2016-01-29 0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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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혜리 “‘덕선이는 금사빠’란 말 가장 속상했다”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걸스데이 혜리가 해석한 덕선이의 사랑법은 무엇일까.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혜리는 덕선이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진다) 캐릭터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극 중 18세 여고생 성덕선을 연기한 혜리는 성인이 돼 소꿉친구였던 최택(박보검)과 사랑을 이뤘다. 일각에서는 덕선이가 뜬금없이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냐며 개연성을 지적했다.

이에 혜리는 “‘혜리가 못생겼다’ ‘혜리가 연기를 못해’라는 평가보다 ‘덕선이가 금사빠다’ ‘눈치가 없다’라는 말이 더 속상했다”며 “내가 ‘덕선이 캐릭터를 밉게 만들었나’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덕선이는 어리고 사랑을 해 본적이 없는 아이다. 그래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첫사랑이 선우(고경표)였고, 조금 더 마음이 갔던 게 정환(류준열)이었다. 그러나 택이는 어렸을 때부터 덕선이에게 신경 쓰이고, 궁금한 존재였다. 사랑으로 깨닫는 데까지 시청자도 몰랐던 것처럼 덕선이도 몰랐던 것 같다. 그게 사랑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혜리는 최근 종영한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성덕선 역으로 출연, 초반에 불거진 캐스팅 논란까지 잠식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는 시청률 19.6%까지 돌파하며 케이블TV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