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미운 털’ 단단히 박혔나… 표절 논란에 “바보?” 유체이탈 화법에 “朴대통령·日아베 같다”

기사승인 2015-09-16 0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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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미운 털’ 단단히 박혔나… 표절 논란에 “바보?” 유체이탈 화법에 “朴대통령·日아베 같다”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윤은혜의 의상 표절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논란은 점점 커지는데 윤은혜 측이 막아내질 못하는 분위기다.

윤은혜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4회에서 선보여 1위를 차지한 소매에 프릴 달린 하얀색 코트을 놓고 표절 논란이 일었다. 패션 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한 아르케 2015 F/W 의상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은혜 소속사 측은 이달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더는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윤춘호 디자이너는 “윤은혜라는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 할 이유와 목적이 전혀 없다”며 표절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국내에서 표절 논란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윤은혜가 남긴 글이 기름을 부었다.

윤은혜는 13일 자신의 웨이보에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얘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고 적었다. ‘여신의 패션’에 함께 출연 중인 중국배우 류우윈과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표절 논란을 개의치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윤은혜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아무래도 의도와 심경이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 SNS는 본인이 직접 작성하기도 하지만 회사에서 함께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며 “윤은혜는 아직 중국어가 서툴러 현지 직원이 중국어 작성을 도맡아 하고 있고 내용에도 많이 관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표절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다른 의상들까지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 1회에서 윤은혜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에게 영감을 받았다며 만든 의상은 미국 BCBG 막스 아젤리아의 의상과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3회에서 나온 스커트는 돌체앤가바나 2015 F/W 콜렉션 드레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윤은혜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MBC 드라마 ‘궁’의 과거 스태프는 14일 자신의 SNS에 “윤은혜는 ‘궁’의 채경이 신이 실내화도 본인이 직접 그렸다고 언플(언론플레이)했었다”라며 표절 파문이 처음이 아니라고 적었다.

이 스태프는 “윤은혜, 얘는 패셔니스타를 향한 열망과 예술적 재능이 있음을 너무 인정받고 싶은 나머지 앞뒤 생각을 안하는 듯”이라며 “옛날 일이지만 내가 만든 드라마 ‘궁’의 채경이 신이 실내화도 본인이 직접 그린거라고 언플, 화제되는 바람에 나만 속터졌던 기억이(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스태프는 한 네티즌이 “실내화 윤은혜씨가 직접 만든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제가 그 기사 때문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데, 미술팀이 만든걸로 밝혀졌어요”라고 답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분위기는 윤은혜 측이 의도하 것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됐다’ ‘윤은혜 비호감 확정’ 등 날선 반응이 나온다. 윤은혜 웨이보를 두고선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에 빗댄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아냥이 올라왔다. 유체이탈 화법은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안도 마치 제3자인 것 마냥 말하는 태도를 말한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