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이태임은 아직 예원을 용서하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5-08-11 10: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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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이태임은 아직 예원을 용서하지 않았다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이태임은 가수 예원을 아직 용서하지 않았다. 적어도 11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보면 그렇다.

이태임과 예원은 지난 3월 욕설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소위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 기사는 물론,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아 이태임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모든 연예활동도 중단됐다.

하지만 촬영 당시 영상이 유출되면서 여론은 급반전됐다. 이태임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라 예원이 원인 제공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예원의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는 국민적인 유행어가 됐다. 이후 예원은 6월 자필편지로 이태임에게 사과했다.

이태임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예원 편만 드는 세상에 그 친구가 좀 더 미워졌었다”며 “거짓말 기사가 나오는데 (예원은) 아무런 말없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투로 나와서 많이 실망했고 마음도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제게 손가락질 하던 당시에는 인터넷을 보지도 못했다”며 “두려웠고 심적으로 컨디션도 매우 안 좋은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촬영 당시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선 “당시 기분이 묘했고, 제가 욕하는 장면이 나간 게 반갑지 않지는 않았다”면서 “그래도 오해를 벗는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태임은 당시를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고 회상하며 “주위에서는 고소하라고, 유포자를 잡아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하시더라. 그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예원의 자필편지에 대해선 “예원이 한없이 미웠던 적이 있었지만 제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서라기보다는, 너무 멀리 온 느낌이다.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똑같이 했다.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용서했다는 표현은 없다. 예원을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이태임은 서서히 활동 재개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대미디어 드라마H에서 준비하는 16부작 드라마 ‘유일랍미’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