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백종원과 강용석, ‘성추행’ ‘불륜설’ 가정사 때문에 삐걱… 방송 하차 논란으로 번지나

기사승인 2015-07-23 1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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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백종원과 강용석, ‘성추행’ ‘불륜설’ 가정사 때문에 삐걱… 방송 하차 논란으로 번지나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정사일 뿐이기는 한데’

방송인 백종원과 강용석이 때아닌 암초를 만났다.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던 터라 논란 자체가 뼈아프다.

백종원은 아버지가 원인이 됐다. 백승탁 전 충남교육감이 골프장 캐디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백 전 교육감은 대전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 A씨를 골프장 근처로 불러내 가슴 등 신체부위를 강제로 만졌다. A씨는 충격을 받고 현재 일을 그만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교육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백종원은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있는 입담,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신드롬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tvN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의 활약에 힘입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SBS와도 새 예능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최근 극비리에 미팅을 가졌다.

백종원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집밥 백선생’ 제작진도 백 전 교육감 보도와 백종원 출연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아직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지도 않았다’ ‘부당한 연좌제’ 등 백종원을 응원하는 SNS 여론도 많다.

문제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집밥 백선생’이 백종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아버지가 성추행 혐의에 연루된 상황에서 아들이 예능에서 웃고 즐기는 괴이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당장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채팅창이 걱정거리다. 백종원은 지난 방송에서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백종원과 달리 강용석은 본인이 문제가 됐다. 속칭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됐던 유명 블로거 A씨와 불륜설이 재점화된 탓이다. 지난해 두 사람이 홍콩을 갔는지 여부가 도화선이 됐다. 한 매체는 강용석과 A씨가 같은 시기에 나란히 홍콩에 체류했다고 보도했다.

강용석은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지만 A씨의 남편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며 지난 1월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 강용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강용석은 지상파 벽만 못 넘었을 뿐 유명 방송인 못지않게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자칫 불륜설 파문이 확산될 경우 하차 가능성도 제기된다. 23일 한 매체는 강용석이 tvN ‘수요미식회’ 녹화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방송 관계자를 인용 “강용석이 22일 진행된 ‘수요미식회’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