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 “손석희 사장, 경찰 출석… ‘뉴스룸’ 정상 진행”

기사승인 2015-06-16 1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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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측 “손석희 사장, 경찰 출석… ‘뉴스룸’ 정상 진행”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손석희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부문 사장이 경찰 조사에 응했다.

손석희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손 사장은 앞서 3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통보를 받았고, 이날 오전 사전 예고없이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이날 “23일 소환 통지를 받았으나 경찰이 16일 이후에 출석이 가능하다고 해 가능한 빨리 출석한 것”이라며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손석희 사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희 사장이 그동안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업무가 많아 연기한 것”이라며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그와 상관없이 충실히 답변하고 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사가 끝나는 시간은 확실치 않지만 오후 7시55분 방송되는 ‘뉴스룸’은 예정대로 손 사장이 진행한다.

손 사장은 JTBC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20억원 넘게 들여 낸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JTBC가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며 이런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지상파 방송사 측의 주장이다.

JTBC 측은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고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인용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