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때문에 광희 ‘식스맨’ 반대? 진중권 “인간 두뇌서 나온 논리냐” 일침

기사승인 2015-04-23 1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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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때문에 광희 ‘식스맨’ 반대? 진중권 “인간 두뇌서 나온 논리냐” 일침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예원과 같은 소속사라는 이유로 광희(제국의 아이들)의 MBC ‘무한도전-식스맨’ 합류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22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 여섯 번째 멤버로 뽑힌 광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놨다. 특히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원과 같은 소속사 광희의 무한도전 식스맨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직접 언급했다.

이태임과의 ‘욕설-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예원과 같은 소속사 스타제국의 연예인이기 때문에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를 반대한다는 게 해당 청원의 골자다. 현재 7800여명의 인원이 서명을 했다. 청원 글에는 “(예원은) 온 국민을 속이고도 아직까지 본인의 직접적인 사과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TV에 얼굴을 내밀고 가식적인 웃음을 팔고 있다. 이런 모든 걸 방치하는 소속사에 속한 광희의 인성도 뻔하지 않나”라는 내용이 담겼다.

진 교수는 이 내용을 옮겨 적으며 “이게 인간의 두뇌에서 나올 수 있는 논리냐. 침팬지 IQ만 갖고 있어도 저렇게 추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원과 이태임 (사건은) 힘든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감정이 격해질 수 있고, 평보소다 감정이 격해진 사람과는 약간의 충돌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그게 뭐 대단한 사건이라고 차례로 마녀사냥들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이태임을 마녀 만들더니 이어 예원을 마녀 만들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소속사가 같다는 이유로 광희까지 마법사로 만드냐”며 “스타는 유명세에 따른 불이익을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용납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불필요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해 기존 멤버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뒤 5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후 여섯 번째 멤버를 새로 뽑기 위해 식스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여성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으며 자진하차한 뒤 광희가 최종 멤버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갖가지 루머가 돌았고, 여전히 찬반 여론은 팽팽하다.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