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수지랑 사귄다는데 이민호가 ‘급’ 멋져 보이는 이유

기사승인 2015-03-23 15: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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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수지랑 사귄다는데 이민호가 ‘급’ 멋져 보이는 이유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스타들의 핑크빛 열애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36)과 박하선(27)이 교제 중이랍니다. MBC 드라마 ‘투윅스’(2013)에서 만났지만 정식으로 만난 건 5개월 정도 됐다네요. 아침 시간대 인터넷은 류수영 박하선 얘기로 들썩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들은 검색어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조합의 커플의 데이트 장면이 공개된 겁니다. 배우 이민호(28)와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본명 배수지·21)입니다. ‘한류 원톱’과 ‘국민 첫사랑’의 만남이라니, 좀 놀랍긴 합니다.

지난 10일 화보 촬영차 각각 유럽을 방문했던 두 사람이 영국 런던에서 만나 2박3일을 함께 보냈답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연예매체 디스패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함께 시간차를 두고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더군요.

사진이 나왔는데 별 수 있나요. 양측 소속사는 곧바로 “수지와 이민호가 만난 지 한 달 정도 됐다. 예쁜 마음으로 만나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쿨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팬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이민호의 ‘누나 팬’들도, 수지의 ‘삼촌 팬’들도 씁쓸한 오후를 맞게 됐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의 파파라치 사진이 담긴 기사를 찾아보는 손들이 바빠졌습니다.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들은 이민호 수지 얘기로 가득 찼죠. 그런데 여성 네티즌들의 시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갑자기 이민호가 너무 멋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유는 파파라치 기사에 적힌 내용 한 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향한 곳은 파리북역에 있는 ‘유로스타’ 플랫폼이었습니다.” 이민호는 프랑스 파리에서 화보를 촬영했고, 수지는 영국 런던에 머물렀습니다.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한류스타가 매니저만 동행한 채 직접 기차를 타고 말이죠.

또 “당당하고 솔직한 고백이 멋지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앞서 이민호는 배우 박민영(29)과도 공개연애를 했었죠. SBS 드라마 ‘시티헌터’(2011)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2년 1월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친한 사이일 뿐”이라는 등의 진부한 해명 없이 깔끔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남자답다는 의견들입니다. 참, 당시에도 데이트 현장이 목격된 뒤였긴 했지만요.

문득 지난 1월 말쯤 이민호를 인터뷰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당시 여러 매체가 함께 진행했던 인터뷰 말미에 어느 기자가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꼽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민호는 ‘강남 1970’ ‘흥행’ ‘청춘’ ‘이성’ ‘팬’ ‘게임’ ‘군대’ 등 단어들을 신나게 종이에 적었죠.

그 중엔 ‘여친’도 있었습니다. 홍보사 관계자가 “그렇게 쓰면 오해를 살지 모른다”고 하자 이민호는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여친 만나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무튼 봄날에 찾아온 예쁜 사랑들을 응원합니다.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