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소속사 “스카이병원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할 것… 변호사 선임”

기사승인 2014-10-30 2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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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소속사 “스카이병원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할 것… 변호사 선임”

가수 故신해철의 소속사 측이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 스카이병원에 대한 법정 대응방침을 밝혔다.

KCA엔터테인먼트는 30일 “신해철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도하고자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지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유족측과 상의한 결과 스카이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는 KCA측은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스카이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소속사는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 유족측과 상의해 스카이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해철 씨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KCA엔터테인먼트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KCA측은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다.

앞서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지난 27일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지난 17일 서울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 후 컨디션 저하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원에서 심장 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해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