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곽한구 ‘현실 GTA’로 범죄 희화화 논란

기사승인 2013-11-03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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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곽한구 ‘현실 GTA’로 범죄 희화화 논란

[쿠키 연예]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가 아슬아슬한 수위로 논란이 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NL 코리아’는 ‘GTA 강남’편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GTA 강남’편에서는 성형미인과 외제차, 호스트바 등이 개그의 소재가 됐지만 이 중 외제차가 문제가 됐다. 개그맨 김민교(38)는 게임 ‘GTA 강남’에서 ‘나이트 삐끼’ 캐릭터를 선택했다. 김민교의 캐릭터는 게임 속에서 발렛파킹(Valet Parking : 주차요원 등이 손님의 차를 대신 주차해 주는 서비스)요원 역을 맡은 개그맨 곽한구(32)에게 자신의 외제차를 맡겼다가 차를 도난당했다.

곽한구는 실제로 과거 외제차 절도로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연예인이다. ‘곽한구에게 외제차를 맡기면 돌려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자막은 웃음을 자아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범죄 옹호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엄연한 범죄를 웃음으로 희화화해 가볍게 다뤘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SNL 코리아’는 여러 가지 소재로 폭소를 유발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수위를 넘나드는 유머 코드는 ‘SNL’시리즈만의 매력”이라는 의견과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서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