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포함 아이돌그룹 "글쎄"-너무 어리다 논란"

기사승인 2010-08-05 16:21:00
- + 인쇄
[쿠키 연예]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6인조 여성그룹이 데뷔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일찍 카메라에 노출될 경우 정체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그룹은 초등학교 6학년생 1명과 중학교 2학년생 5명으로 구성된 ‘지피 베이직(GP Basic)’. 이들의 평균 연령은 15세에 불과하다.

지피 베이직의 소속사인 지피베이직엔터테인먼트가 5일 다음주쯤 이들이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타이틀곡 ‘게임(Game)’으로 방송 활동에도 나선다.

지피 베이직의 데뷔 소식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이 지금까지 나온 아이돌그룹 가운데 가장 어린 멤버들로 구성됐기 때문.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10대인 경우는 많지만 초등학생까지 포함된 경우는 흔치 않다.

현재 활동 중인 인기그룹 멤버 가운데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설리ㆍ카라의 강지영ㆍ유키스의 동호가 16세, 샤이니의 태민이 17세, 원더걸스의 소희가 18세로 이들 모두 중학생 때 데뷔했다. 또 최근 데뷔한 남성그룹 틴탑 역시 여섯 멤버들의 나이가 15~18세로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 멤버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자기 판단을 하기 어렵고, 특히 또래문화를 익히는 것이 절실한 시기에 대중에 노출되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연예계는 어린 친구들이 가정에서 벗어나 처음 접하기에는 무섭고 부담스러운 사회여서 이들이 정서적인 탈골을 경험할 수 있다”며 “성공해도 본연의 외로움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각종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