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세단으로는 ‘합격’ 터보로는 ‘글쎄’… 말리부 2.0 터보

기사승인 2016-05-19 0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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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기자의 시승車] 세단으로는 ‘합격’ 터보로는 ‘글쎄’… 말리부 2.0 터보

"[쿠키뉴스=이훈 기자] 임팔라로 재미를 본 한국지엠이 말리부라는 중형 세단을 또 하나의 흥행카드로 빼들었다. 2가지 모델을 선보였는데 모두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우선 현재까지 반응은 좋다. 연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관심은 계약으로도 이어져 8일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외관은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날렵한 모습으로 전 세대 말리부보다 훨씬 세련돼졌다. 특히 임팔라처럼 문에 영어로 말리부를 새겨 말리부만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내부도 가죽 등을 사용, 임팔라보다 더욱 고급스러웠다. 실내도 넓었다. 전장 4925㎜로 그랜저 4920㎜보다 길다.

시승한 모델은 2.0T 모델로 그랜저 2.4 모델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2.0ℓ 터보 엔진은 캐딜락 CTS와 ATS에 적용된 것으로 최고 출력 253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36.0㎏·m이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순식간에 100㎞/h에 도달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는 길 안내를 해주는 내비게이션 목소리만 들렸다.

하지만 터보답게 치고 나가는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 수동으로 변경 시 기어를 잡으면 수납공간과 손이 부딪치기 일쑤였으며 버튼 식이라 다소 적응도 어려웠다.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패들 시프트의 부재도 아쉬웠다.

말리부의 2.0터보 모델은 터보만의 매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중형 세단으로서는 매우 높은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말리부 2.0 터보 모델의 가격은 2957만∼318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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