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본죽 놀부 등 400억 매출 규제… 프랜차이즈협 "프랜차이즈 산업 다 죽이는 법 재검토" 주장"

기사승인 2013-12-13 1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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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조동민)가 ‘중소기업 범위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반기를 들며 700여 회원사와 함께 ‘업종별로 매출액 기준을 차등화 한 차별정책’을 즉시 재검토해 줄 것을 13일 촉구했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47년만에 전면 개편되는 중소기업 범위 기준을 매출액으로 단일화 한 데는 크게 공감하지만, 업종을 분류해 매출액 기준을 달리 적용한 데는 반발했다.


조동민 회장은 “제조업에 비해 외식산업이나 서비스업의 경우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전무하다”며 “한국도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하려면 외식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성장 동력을 무시하지 말고, 외식산업과 서비스업도 제조업과 같은 1500억원으로 매출액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은 제조와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복합다각적인 산업으로서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산업이 다양한데, 한 업종으로 국한돼 매출액 규제를 받는다면 이는 곧 프랜차이즈산업을 죽이는 결과라고 규탄했다.


조 회장은 “이번 개편방안을 적용할 경우 외식업과 서비스업이 주종을 이루는 프랜차이즈기업은 매출액 400억원만 넘으면 현행 매출 5조원의 대기업과 동일시돼 정부의 정책지원이 단절된다"며 "100조원 산업인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산업이 홀대당하는 것이 안타깝다. 중소기업 범위의 업종별 매출액 차등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소기업 범위제도 개편 방안으로 현재 외식업체에서는 채선당 본죽 놀부와 다수의 치킨 업체들이 매출액 규제를 받게 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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