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영화관에 등장한 블랙 미니드레스女, 진상은?

기사승인 2013-01-04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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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영화관에 등장한 블랙 미니드레스女, 진상은?

[쿠키 경제] 검은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는 여성이 극장에 출몰한다? 사실이다. 그러나 정확히 그녀는 실존 인물이 아닌 극장 내 화장실 문에 그려진 그림 속 주인공이다.

서울 용산 CGV 영화관 화장실에는 오프 숄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는 여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여성은 반쯤 열린 지퍼 속에서 요염한 자태로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특이한 것은 이 여성만이 아니다. 이 화장실에는 금방이라도 쏟아져 나올 듯한 형형색색의 가방과 절대 열리지 않을 것만 같이 굳게 닫힌 지퍼들이 각 칸마다 그려져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화장실 벽면에는 각종 명품 가방들과 클러치백, 백팩, 서류가방 등으로 가득 채워진 그래픽 아트가 마련돼 있어 마치 가방 전시회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는 인터넷 가방 쇼핑몰 업체 ‘가방팝’에서 고안한 랩핑 광고다. 가방팝은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목적으로 이 같은 랩핑광고를 기획했다.

가방팝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 이번 그래픽 아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화관 측에서도 고객 반응이 좋다고 이런 광고면 대 환영이라고 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퀴즈의 정답자에게 경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가방쇼핑몰 가방팝은 ‘세상의 모든 가방’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글로벌브랜드 450여종 등 다양한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이 선호하는 백팩과 직장인들을 위한 실용적인 IT가방, 아웃도어 가방은 물론 많은 여성들의 로망인 명품백 등 다양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