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너무 추울땐…” 테이크아웃 커피 판매 증가

기사승인 2013-01-04 0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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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한파에 커피전문점이 슬며시 웃었다.

4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커피전문점의 뜨거운 음료 포장 판매(테이크아웃)가 증가하고 있다.

테이크아웃 판매는 나들이 수요가 있는 통상 봄·가을에 주로 늘어나지만 출·퇴근길 영하의 온도를 견디기 위해 이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파스쿠찌에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포장 판매가 날씨가 추워진 지난달 중순 이후 전년동기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던킨도너츠에서도 지난달 포장판매 음료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보다 10% 늘어났다.

카페베네 역시 강남권 직영매장 6곳의 이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균 15% 가량 온음료 포장 판매가 증가했다. 사무실 밀집 지역의 가두매장인 신사역사거리점은 15%가 늘어난 반면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코엑스점은 5%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달 전체 판매에서 포장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집계돼 전년동기(75%)보다 증가했다. 포장판매 비중은 꾸준히 올라 최근 1주일(12월26일~1월2일)새 80%를 넘어섰다.

추위에 전체적인 온음료 판매도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지난달 뜨거운 음료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5% 늘어났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최근 1주일(12월26일~1월2일)에는 20% 더 많이 팔렸다.

편의점의 컵커피 판매도 증가했다. 최근 1주일(12월26일~1월2일)간 편의점 CU의 컵커피 매출은 27.6% 증가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10.9% 늘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