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투자 주의하세요”… 왜?

기사승인 2012-07-20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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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보안전문업체인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이 최근의 자사주 급등 현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20일 장 마감 후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회사가 자발적으로 자료를 내고 자사주에 대한 투자 주의를 경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안랩은 지난해에도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으나 당시는 한국거래소가 먼저 주가 급등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안랩의 주가는 최근 11만원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전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고 사실상 대권 출마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틀 새 13만원대 후반까지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13.11%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랩은 올 상반기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1억원, 3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2분기 매출액은 전년 2분기 대비 27.4% 성장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