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얼마나 팔렸길래… 판매중단 권고까지?

기사승인 2011-12-05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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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최근 복권 판매가 호황을 누리자 사행산업 감독기구가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복권 판매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다.

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복권 총 매출액은 2조7948억원이었다. 이런 판매 추세라면 12월까지 매출은 3조원이 훌쩍 넘을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최근 복권위에 온라인복권(로또)의 '발매차단 제한액 설정'을 권고했다. 연말까지 복권 판매를 대폭 줄이거나 사실상 중단하라는 얘기다.

현재 사감위가 설정한 올해 복권매출 총액은 모두 2조8046억원이다. 하지만 이미 1∼11월 판매액만 봐도 사감위가 정한 총액에 98억원만 남겨둔 상태다. 판매량이 이를 넘으면 2009년 사감위 활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복권매출 총액을 넘게 된다.

하지만 복권위는 사감위의 판매 중단 권고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소비자 반발은 물론 1만8000여곳에 달하는 전국 복권판매점 업자들의 영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더구나 소비심리가 커지는 12월에는 복권이 3000억원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