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인디 앨범] 브로콜리 너마저 ‘앵콜요청금지.’ 外

기사승인 2012-07-07 1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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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Z 인디 앨범] 브로콜리 너마저 ‘앵콜요청금지.’ 外

[쿠키 문화] 브로콜리 너마저가 리레코딩 앨범 골든-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를 발매한다.

루사이트 토끼는 이전 앨범과는 다른 사운드로 정규 3집을 선보였고, 그룹 신화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다빈치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팬들을 찾아온 반가운 앨범들을 소개한다.


▼‘절판 전문’ 브로콜리 너마저, 골든-힛트 모음집 발매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4인조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덕원/보컬&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드럼), 향기/기타)가 리레코딩 앨범 골든-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를 오는 12일 발매한다.

절판된 1집과 비정규 음반들의 수록곡을 원테이크 연주로 다시 녹음해 만든 모음집으로, 스튜디오 라이브 특유의 에너지가 살아있으면서도 충실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골든-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는 제작 초기의 열악한 음질의 발표작부터 판권 문제로 묻힌 앨범, 비정규 앨범, 콘셉트를 살린 한정 발매 데모 앨범 등 유독 절판이 많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리레코딩 음반이다. 밴드 초기의 거칠지만 느낌 있는 분위기와 스튜디오 라이브 특유의 에너지를 살려 원테이크로 녹음했다. 특히 많은 라이브를 통해 다듬어진 편곡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총 17곡 2CD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

또, 류지의 소박한 목소리를 라이브 무대가 아닌 앨범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신화 프로듀서 다빈크, 솔로 앨범 발표

지난 6일 SBS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 ‘스마일’의 주인공 ‘다빈크’(DAVINK)가 솔로 앨범 ‘더 디파처 라운지’(The departure lounge)를 발매했다.

그동안 ‘빈크’(VINK)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신화·MC The Max·신혜성·손담비 등의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 참여한 다빈크는 신해철이 결성했던 그룹 ‘비트겐슈타인’과 MC The MAX의 제이 윤과 결성한 그룹 ‘모노토닉’(MONOTONIK)의 멤버로 활동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EP ‘더 디파처 라운지’로 솔로 데뷔한 다빈크는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 메이저와 인디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국내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뮤지션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믹싱까지 소화해내면서 실력파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고 커먼그라운드의 제이킴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루싸이트 토끼 ‘성장통’ 겪고 3집 ‘그로우 투 그로우’ 발매

루싸이트 토끼(조예진/보컬, 김선영/기타)가 1년 만에 정규 3집 ‘그로우 투 그로우’(GROW TO CLOW)으로 팬들을 찾는다.

루싸이트 토끼는 지난 2007년 첫 정규 앨범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을 발표 유희열, 조규찬 등 선배 아티스트들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에픽하이, 에피톤 프로젝트 등의 피처링과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식객’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순간순간을 담는다’라는 목표로 음악하는 루싸이트 토끼는 필연적으로 성장통을 겪었고 자연스럽게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사운드도 큰 변화를 겪었다. 앉아서 노래하는 데 지쳐버린 이 여성 듀오는 전자기타 신스 사운드를 가미해 강한 비트를 만들어냈고 보컬도 예전처럼 맑지만은 않은 숙성된 보이스로 표현한다. 그래서 이미 싱글로 발표한 ‘고, 아임 히어’(Go, I’m here)와 ‘섬머’(Summer)도 사운드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시켰다.

두 멤버의 성장이야기가 앨범 곳곳에 담겨있는 이번 3집 앨범은 오는 10일 발매한다.


▼‘공주병’ 밴드 프리세스 디지즈, 데뷔 앨범 발매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프린세스 디지즈’(Princess Disease)가 지난 3일 데뷔 앨범 ‘프리스크립션’(Prescription)을 발매했다.

팀의 보컬이자 뛰어난 미적인 감각의 소유자 ‘백설’과 작곡을 담당하는 ‘조울’, 리더이자 미디사운드를 담당하는 ‘공주’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다. 어쿠스틱 밴드의 홍수에서 ‘프린세스 디지즈’는 본인들의 개성을 듬뿍 담은 미디사운드를 기본으로 한 음악을 선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전자 음악과는 달리 그들의 음악은 미디라는 것을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인간미가 넘치며 따듯하다.

총 8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알아요 몰라요’로 수줍은 소녀 같은 한 남성의 연애심리를 신나는 트위스트 리듬으로 풀어낸다. 이 외에도 다시는 사랑에 아파하기 싫다는 슬픈 내용과 흥겨운 리듬을 차용한 ‘흔들지 마요’, 충격적인 제목의 블루스 발라드 ‘니가 곪는다’, 사랑에 다친 마음을 치료하고 싶은 이야기인 ‘병원에 가면’보컬 백설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잘 살아있는 ‘날 보러와요’ 등이 수록됐다.

밴드 이름의 뜻은 ‘공주병’이다. ‘섬세함’을 표현하는 단어지만 ‘프린세스 디지즈’는 남성 3인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 트위터 @nsynct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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