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에 최고의 명약은 운동

기사승인 2009-07-07 17:03:00
- + 인쇄
"
[쿠키 문화] 게임 중독에 운동이 명약이라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운동은 청소년을 컴퓨터 앞에 못 앉게 하는 소극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게임 중독으로 손상된 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Ⅱ’ 제작팀은 중앙대 용산병원 정신과 한덕현 교수팀과 지난 5월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한 교수팀은 게임중독 판정을 받은 중학교 3학년 남학생 5명에게 2주 동안 하루 2시간씩 게임 대신 농구를 시켰다. 그리고 실험 전후의 뇌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검사 내용을 비교했다.

그 결과, 뇌 전두엽 부위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농구 실험 전 게임에 몰두해 있을 때는 간단한 산수 문제를 풀면서도 전두엽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농구를 한 이후에는 같은 과제를 수행하면서 전두엽을 눈에 띄게 활용했다.

한 교수는 “게임중독 정도가 약할수록 운동에 따른 전두엽 변화가 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중독의 정도가 강할 경우 운동기간을 늘리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중독과 운동의 연관성을 다룬 이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뭔데 그래◀ 알몸 뉴스 국내 상륙,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