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ver Week 2014 “간이식의 한계, 줄기세포가 채운다”

기사승인 2014-06-13 1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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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점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해결된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리는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간질환 분야의 다양한 임상과 치료법이 주제 강연으로 다뤄진 가운데 이튿날 ‘Liver Generation, Where we are’ 주제로 오전강연이 진행됐다.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간이식이 시급한 환자가 기증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이식 수술 전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권장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많은 임상연구 결과에서 보이듯이 연구마다 이용된 줄기세포의 종류가 다르다. 골수 유래 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가 대표적인데, 이처럼 사용된 줄기세포가 다르고 대상 질환도 달라 이 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비교하는 임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투여하는 줄기세포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쓰이지 않아 주입된 세포가 전환분화 되는지, 간내에 생착을 얼마나 하는지, 어떤 기전으로 간기능의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연구 사항이 없다.

강남세브란스 간암클리닉 김자경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Postgraduate Course에서 “원인 간질환에 따라서도 임상연구 결과가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고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환자의상태가 어떤 경우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파미셀 김현수 대표이사는 강연 발표 후 체외 배양한 줄기세포가 체내로 주입될 때 돌연변이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in vitro(체외 배양)과 in vivo(체내 배양)에서 길러낸 줄기세포의 성격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