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 사흘간 3만여명 다녀가

기사승인 2014-05-04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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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국민일보와 쿠키미디어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한 ‘2014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Safe & Healthy Kids Fair 2014)’에 3만여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 아이 건강도 확인하고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생활 안전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1년 첫 행사 이후 올해 4회째로, 올해 박람회에서는 기존 건강 중심의 콘텐츠를 어린이 생활안전 분야까지 확대해 행사의 질을 높였다 평가를 받았다.

◇3만여명 ‘건강’과 ‘안전’ 정보 얻고 체험까지

‘튼튼하고 쑥쑥 크는 어린이 왕국’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안전과 건강, 어린이 관련 기업 120여개사가 350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사흘간 3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어린이날을 앞둔 황금 연휴기간에 아이들손을 잡고 박람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유익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사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주제로 아이들의 다양한 건강검진과 건강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안전’을 주제로 교통안전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승강기안전 체험, 안전한 자전거 타기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함께 참여한 엄마, 아빠들에게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생활안전 체험프로그램으로 ▲자전거안전 ▲재난안전 ▲신변안전 ▲승강기안전 ▲소방안전 ▲심폐소생술 등 어린이 생활 전반에 대한 안전 체험이 제공됐고, 건강 프로그램으로 ▲성장·비만 ▲아토피 ▲비염 ▲정신건강 ▲치아건강 ▲눈건강 등에 대한 건강 진료와 관련 업체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변재운 쿠키미디어 대표는 “가정과 학교, 실생활 위주의 안전체험부터 재난과 화재 등 비상시 대처방안까지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아이들의 건강과 식생활, 성장까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건강검진과 건강강좌까지 마련해 유익한 박람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건강검진과 치아 건강 프로그램 인기

2014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에서는 직접 건강을 챙겨볼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체험관에서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와 우리아이 안심 급식 지킴이,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고, 나트륨 줄이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

특히 아이들의 신체 건강과 치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의 장도 인기가 높았다. 지멘스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건강검진 차량인 ‘지멘스 모바일클리닉(지멘스 이동 건강검진)’에서는 아이들의 신장과 시력 측정, 청력검사, 혈액검사, 체지방 측정, 소변검사와 함께 심전도와 초음파 검사 등 총 8가지 검사가 제공됐다. 지멘스 모바일클리닉은 첫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의료진들이 나서 아이들의 건강을 돌봤으며, 3일에는 한양대병원 의료진이 건강검진 지원활동을 펼쳤다.

어린이 구강검진 프로그램도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제과에서 제공하는 이동 치아검진 차량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진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살폈으며, 올바른 치아 건강관리법 등의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한방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대한한의사협회도 눈에 띄었다. 한의학 건강상담은 물론, 약첩싸기, 한방차 시음, 한의학 바로알기 등의 체험으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외에도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은 ‘어린이 헌혈교육차량’에서 우리 아이의 혈액형 검사와 철분수치(빈혈 체크) 검사, 올바른 헌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산서구 보건소에서 마련한 어린이 건강체험단 부스에는 ‘소아비만’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한 아이들로 붐볐다. 소아비만 체험을 마친 김동현(5)군은 “앞으로 햄버거를 적게 먹겠다”고 말했다.



◇안전 체험과 교육 정보도 제공

‘우리아이 생활안전 체험 튼튼’을 주제로 다양한 안전 체험도 인기 만점이었다. 안전 체험존은 어린이안전재단과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일산경찰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이 참여했다.

어린이안전재단은 학교와 가정, 차량 탑승 등 일상생활속에서 어린이들이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와 관련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대처할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을 제공했다. 재난안전체험은 가정 내에서의 안전사고와 지진, 화재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배워볼 수 있었으며, 신변안전체험은 아이들의 유괴나 성폭력 등 아이들이 내 몸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였다. 또한 교통안전체험의 경우 안전띠체험, 통학버스 승하차 체험, 광각후사경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전시부스에서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탑승시 안전한 방법과 교육 정보가 제공됐고, 일산경찰서는 ‘실종예방 등 지문인식 사전등록제’를 통해 어린이 실종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안전한 물놀이 습관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았다. 체험을 마친 박민서(5)양은 “구명조끼를 처음 입어봤는데 수영 못해도 물에 뜰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교통안전 체험을 한 이연희(7)양은 “버스나 택시를 탈 때도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자전거 체험을 마친 후 우진희(8)양은 “동네에서는 탈 곳이 없어서 연습하지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 선생님께 많은 기술을 배웠다”며 참여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구촌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보는 체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세이브더칠드런 서울경기지부에서는 아프리카에 염소보내기 캠페인을 펼쳤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박람회 참가자들과 함께 난민어린이 체험, 난민텐트 미니어쳐 체험과 함께 나민사진전과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크리스찬 주니어 영어캠프’는 사흘간 특화된 커리큘럼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필리핀 클락에서 진행되는 ‘크리스찬 주니어 영어캠프’는 박람회를 통해 몰입형 영어학습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과 어학원 시설 및 환경 등을 알렸다.

쿠키뉴스와 CNK 어학원이 함께하는 ‘크리스찬 주니어 영어캠프’는 어휘와 패턴, 필수어법 및 독해학습을 중심으로 이뤄져 영어교육의 진보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영어 통합학습을 커리큘럼에 적용했다.

[2014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 사흘간 3만여명 다녀가


◇유익한 정보 가득했던 건강강좌

사흘간 ‘안전’과 ‘건강’을 주제로 유익한 정보도 제공됐다. 3일 오전에는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이 강사로 나서 ‘우리 아이 귀 건강 확인으로 집중력 높이자’ 주제의 무료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이 강좌는 박람회에 참여한 부모들이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낮은 유소아 자녀의 청력과 난청, 그리고 쉽게 간과하기 쉬운 중이염 주의사항 등이 제공됐다.

아이들의 비만 관리와 건강, 올바른 식생활 관리법에 대한 정보도 유익했다는 평가다. 3일 낮 12시부터 박람회 세미나룸에서 365mc 주최로 ‘우리아이 성장과 비만’ 주제의 강의 실시됐고, 사흘간 아이들의 치아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2080 치카치카 양치교실’도 인기가 높았다.

4일 오후 2시부에는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가 강사로 나서 ‘안전한 화장품 선택을 위한 성분 바로알기’ 주제의 강연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긴 연휴기간동안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을 찾던 중 박람회 개최소식을 듣고 일찍 찾아왔다”며 “아이들을 위한 건강과 안전 정보는 물론 체험까지 함께 제공돼 매우 유익한 박람회였다. 내년에도 꼭 아이들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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