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스웨거, “상남자 아니 모든 남자의 필수품 만들어야죠”

기사승인 2014-01-27 14: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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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화장품 ‘스웨거’ 추혜인 아트앤디자인 대표

[쿠키 생활] “화장품뿐만 아니라 독신남성들의 모든 필수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 스웨거의 비전이에요.”

스웨거는 글로벌 브랜딩과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아트앤디자인 인터내셔널에서 론칭한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아트앤디자인은 네이밍, 브랜드 론칭, 상품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광고, 카피라이딩 등 토털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자인 회사로, 미국 로드아일랜드스쿨오브디자인 산업디자인과를 거쳐 홍익대학교 디자인 경영 석사과정을 거친 추혜인 대표와 홍익대 수석으로 광고 커뮤니케이션 학사를 마친 오혜림 실장이 2009년 야심 차게 설립한 회사다.

이들 젊은 여성 디자이너가 론칭한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웨거는 디자인 회사를 모체로 탄생한 장점이 보여주듯 ‘2012년 잇어워드’ 패키지&용기 디자인부문 디자인상 수상에 이어 ‘2012 굿 디자인 마크’ 획득 등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아트앤디자인 스웨거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화장품업계의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스웨거, ‘남성전용 생활건강’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

아트앤디자인은 오리온, KT&G, CJ푸드빌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들의 일을 맡으면서 서서히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 물론 이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돈을 떼이기도 하고 디자인을 도용당하는 등 크고 작은 사기도 당했다.

추혜인 대표는 “시련을 겪으면서 내 자신이 더 단단해 진 것 같다”며 “아트앤디자인은 두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011년 론칭한 남성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웨거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추 대표는 스웨거 브랜드 자체를 단지 화장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독신남성의 모든 필수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 스웨거의 브랜드 모토는 ‘상남자의 필수품’. 이에 추 대표는 여성의 시각으로 스웨거를 통해 멋진 남성을 만들어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 남성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꼭 필요한 제품만 만들어 내려고 해요. 예를 들어 비비크림의 경우 남성들은 목과 얼굴색이 다른 것을 싫어하는데, 여기서 착안해 출시한 제품이 투명비비 크림이에요. 또 화장품을 여러 개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해 간편한 올인원 화장품들을 출시하기도 했죠.”

[쿠키人터뷰]스웨거, “상남자 아니 모든 남자의 필수품 만들어야죠”


◇“본질 충실한 브랜드… 올해 스웨거 동남아 공략 시동”

특히 추 대표는 “스웨거 제품 개발과 함께 여성들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스웨거 제품을 사용하면 자연스레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며 “스웨거의 향이 여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남자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만을 위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싶어요. 현재의 페이스 화장품, 샤워젤부터 시작해 향후에는 바디크림, 샴푸-린스 등 리빙 제품을 내놓으며 남성 전문 생활건강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추 대표는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동남아시아 남성들을 그루밍 족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요. 올해는 우선 해외진출을 활발히 해 스웨거 이름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추 대표는 “본질에 충실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젊은기업인 만큼 혁신적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브랜드로 동남아시아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남성화장품 중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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