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이비인후과, 카자흐스탄 현지서 성대질환 의료기술 전수

기사승인 2013-12-26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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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이비인후과, 카자흐스탄 현지서 성대질환 의료기술 전수

[쿠키 건강]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는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국립과학소아병원 초청을 받아, 현지 의사 대상으로 성대질환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예송이비인후과 해외 마스터클래스는 이번이 세 번째로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소아병원 이비인후과 수술실과 진료실에 약 20여명의 의사가 직접 참관한 가운데 실시됐다.

수술은 중증 질환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진료는 진단할 때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성대질환 사례를 통해 치료법 설명으로 진행됐다.

수술을 진행한 중증질환은 ‘소아형 후두유두종’으로 후두에 사마귀가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생겨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재발이 잦은 난치병이다. 총 5명의 아이들이 수술을 받았으며, 대부분 유두종이 넓게 분포해 있었으며, 기도상부에 침범해 호흡곤란이 심하고, 잦은 재발로 증상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김형태 원장은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소아병원은 규모는 컸으나 전반적인 의료환경과 의술이 발전되어 있지 않았고 장비 또한 낙후되어 큰 수술에 필요한 장비를 한국에서 직접 이송해 갔다”며 “수술받은 아이들의 경우 후두의 협착이 심했고 유두종이 넓게 분포해 있는 등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수술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 이외에도 성대구증, 후두암, 연축성발성장애 등 성대 질환으로 고통 받는 20여 명의 환자들을 직접 진료해 특수 분야에 대한 진료 과정과 치료법 등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음성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발성 프로그램,목소리의 중요성과 성대질환의 위험성, 예방법 등에 대해서도 강의를 펼쳤다.

김형태 원장은 “카자흐스탄은 방문할 때마다 의사들의 인식과 수준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파해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완치되어 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