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필리핀 태풍 이재민들에게 구호의약품 전달

기사승인 2013-11-25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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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18곳 145개 품목 20만여개 기부

[쿠키 건강] 한국제약협회는 25일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9억원대의 구호의약품 1차분을 국제보건의료재단을 비롯한 지원단체에 전달했다.



한국제약협회는 필리핀 이재민 돕기에 적극 동참,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제약회사 18곳으로부터 진통소염제와 항생제, 항진균제와 피부질환치료제 등 145개 품목 의약품 207167개를 지원받았다. 한림제약이 4억40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하는 등 필리민 재난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의약품 기부 규모는 모두 9억36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의약품 지원의 단일창구인 제약협회에 접수된 의약품은 국제보건의료재단,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등을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 현지 의료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안국약품 등은 현지 법인 등을 통해 별도로 의약품을 지원하거나 성금을 전달한바 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업체들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며 "제약사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참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필리핀 이재민들의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제약협회는 과거 동남아시아 쓰나미 피해국가와 중국 대지진의 피해지역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국제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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