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근시에 라섹 수술은 불가능할까

기사승인 2013-05-29 14: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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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근시에 라섹 수술은 불가능할까

[쿠키 건강] 시력교정술이 발달하면서 라식과 라섹으로 시력을 되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초고도근시인 사람들은 시력교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막을 절삭해야 하는 일반적인 시력교정술의 특성상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 라식과 라섹수술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초고도근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라섹 수술법이 등장하였고, 개발자인 재독 의학박사 스벤 리가 주목받고 있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원리는 환자에 따라 각막의 형상을 오목렌즈나 볼록렌즈모양으로 성형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것인데 초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각막이 한계 이하로 얇아질 경우 안구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안구가 돌출되는데 이러한 경우 원추각막증이 발생하여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반해,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SA라섹은 상대적으로 얇은 각막의 중심부보다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각막 주변부를 절삭하는 방법으로 자연 상태의 각막을 최대한으로 남기면서도 초고도근시를 교정하는 혁신적인 수술이다.

엑시머 레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카드 슈레더 박사와 세계 2대 안과 학회(ASCRS, ESCRS)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스벤 리 박사가 만든 ASA라섹은 현재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수년간 세계 학회에서 검증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로 평가 받으며, 2010년에는 미국 백내장 굴절 학회로부터 최고 논문상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김호영 LSP안과(구,지엠안과) 원장은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SA라섹은 기존의 시력교정수술보다 수십배 정교한 0.01디옵터까지 레이저 제어가 가능하여 각막이 매우 얇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에도 시력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반 근시의 경우도 더 적은 양의 각막 절삭으로 2차 3차 수술까지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김 원장은 “최근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통증과 후유증, 부작용 걱정을 줄인 ASA라섹은 많은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 시력교정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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