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는 간암… 예방법은?

기사승인 2013-04-17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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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4월 24일 간암 건강강좌

[쿠키 건강] 건국대병원은 4월 24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원내 대강당(지하3층)에서 간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사는 소화기내과 최원혁 교수로 40~50대 남성의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40~50대 남성의 사망원인 1위, 간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간암은 간경변 환자, B형 간염 보유자 및 간염 환자, C형 간염환자, 알코올 등 여러 원인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악성 종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위암, 폐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40~50대 남성에서는 암 사망 원인의 1위다.

흔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표현을 쓴다. 간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상 증상만으로는 조기 진단이 불가능하다.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체중 감소 또는 황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간암에 의해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병이 맣이 진행된 경우다. 따라서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간염 보유자,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간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 진단은 복부 초음파나 CT, MRI, 혈관 촬영 등 영상검사와 혈액검사에서 알파태아단백(AFP)이라는 물질이 증가되어 있으면 간암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하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

간암의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이다. 즉, 수술로 간암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이 치료 성적이 가장 좋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간 기능 상태나 종양의 상태를 고려해서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 열치료 등 여러 가지 효과적인 간암 치료법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 방법은 다른 고형암에 대한 치료에 비해 부작용 등이 적고 치료 성적이 우수해 널리 이용된다. 또 간암의 상태에 따라서 간이식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간혹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식품들, 때로는 오히려 심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물질들이 암의 특효약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에 의존하는 경우 대부분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또는 부작용으로 인한 심한 간 기능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암, 그 예방법은?

간암은 주로 알코올성, B형 또는 C형 간염 보유자, 간염 환자나 간경변 환자에서 잘 발생한다. 따라서 일단 만성 간질환 환자로 진단되면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경우에 따라서는 CT)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간암의 치료와 예휴 및 재발 여부는 간기능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B형, C형 간염 환자에 있어서는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게서는 금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