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실패(?)

기사승인 2012-10-17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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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삼성전자가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는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오던 바이오시밀러 ‘SAIT 101’과 ‘리툭산’의 글로벌 비교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국내를 포함해 영국, 체코, 스페인 등 유럽 5개국, 캐나다·브라질·대만·남아프리카 등 총 16개국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했지만 지난 2월 시행했던 임상시험을 미국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 발표로 인해 중단하게 됐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시작했던 리툭산 임상시험을 중단하게 됐다”며 “현재 리툭산 임상시험의 경우 유럽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됐는데 생각보다 빨리 미국 임상가이드 라인이 나와 임상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에 따르면 리툭산 임상시험은 기존에 나와있던 유럽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돼 왔지만 미국이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앞당겨 발표하면서 이에 발맞춰 임상 디자인을 새롭게 맞추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삼성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거점국인 미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은 상당히 불확실성을 갖고 있는 시장이지만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거점국”이라며 주요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사전조율을 통해 이들 두 시장 모두를 충족할만한 임상디자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