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박문서)과 롯데복지재단(이사장 신영자)은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연변 제2인민병원에서 조선족 자치주 주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의료봉사는 대학병원과 기업의 사회공헌 일환인 ‘희망사회만들기’ 공동 프로젝트로, 양 기관은 지난해 중국 연변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펼쳐 현지 조선족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 두 번째 ‘희망사회만들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게 됐다.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지구촌 인류의 행복과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운동을 펼치자는 취지로 정형외과(엉덩이관절, 무릎관절, 척추), 내과(류마티스내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등 7개 진료과와 간호, 행정, 롯데복지재단 관계자 등 총 15명이 팀을 꾸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의료봉사단은 현지 도착 후 곧 바로 인공 엉덩이관절 수술, 인공 무릎관절 수술, 척추수술 등을 진행한다. 이어 둘째 날부터는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과 연변 제2인민병원 의료진이 함께 팀을 꾸려 환자를 치료하며 양 기관 의료진간 학문적 교류도 수행한다.

병원 측은 “조선족 환자들과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으나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제2인민병원 의료진들이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며 “강동경희대병원 의료봉사팀과 연변 제2인민병원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강동경희대병원 개원과 함께 연변 제2인민병원은 양 기관 의료진들 간 상호 교류와 연수는 물론, 강동경희대병원의 새로운 인공관절 수술법 강의 등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11년 8월 국민의 보건향상,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 등 두 병원간 공동발전 증진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명철 의료봉사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의료봉사로 조선족 자치주 주민들의 행복과 건강한 삶을 돕고자 최선의 준비를 했다”며 “짧은 일정의 의료봉사이지만 수술, 진료, 검사 등을 통해 ‘지구촌 인류평화 구현’ 이라는 경희대학교 창학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는 지구촌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려는 대학병원과 기업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회공헌 공동 프로젝트이다. 강동경희대병원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대표적 기업인 롯데의 복지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