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매 거래액 최고 국내 작가는 김환기

기사승인 2012-07-05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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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2012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국내 작가는 김환기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5일 발표한 ‘2012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미술품경매에서 김환기는 낙찰작품 20점이 총 38억1150만원에 거래돼 국내 작가 중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김환기는 낙찰가격 상위 10위권에도 작품 4점이 포함되는 등 경매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국내 미술품경매 총 거래액은 약 374억1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주요 10대 작가가 차지한 비중은 43%였으며 김환기(10%) 박수근(8%) 이우환(6%) 이대원(4%) 천경자(4%) 김창열(3%) 손상기(2%) 김종학(2%), 이중섭(2%) 유영국(2%) 순이었다.

외국 작가의 경우 1위는 낙찰 작품 22점이 모두 18억1750만원에 거래된 일본 구사마 야오이, 2위는 작품 3점이 17억60만원에 거래된 프랑스 마르크 샤갈이었다.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1위는 17억원에 낙찰된 샤갈의 ‘부케’였으며 박수근의 ‘아이업은 소녀와 아이들’이 15억2000만원으로 2위, 야요이의 ‘인피니티 스타즈(Infinity Stars)’가 1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시가미술품감정협회 측은 “기존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박수근의 작품이 시장에서 희소가치가 높아져 거래 빈도가 낮아진 틈을 타 김환기가 그 자리를 빠른 속도로 채워가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