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펄펄 끓는 컵라면”

기사승인 2012-06-19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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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펄펄 끓는 컵라면”

국내편의점 점포수 2만개 돌파…컵라면 매출도 해마다 증가

[쿠키 건강] 컵라면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라면업계는 편의점에서 수가 증가함에 따라 컵라면 매출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라면업계와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20%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작년 말에 2만개를 돌파했다. 컵라면 매출은 편의점수 증가와 비례해 2009년 1500억원에서, 2010년 1700억원, 2011년 220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편의점에서 판매된 컵라면 매출은 2200억원으로 전체 컵라면 시장(6,100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대형마트 컵라면 매출 980억원의 약 2.5배 수준이다. 현재(4월 기준) 편의점수는 작년 말 대비 4.6%가 증가한 2만2000개를 넘어섰으며, 올 1월부터 4월까지 편의점 컵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가량 증가한 약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면에서는 육개장사발면, 신라면컵, 왕뚜껑 등 기존 스타제품들이 10여 년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블랙신컵도 출시 한 달 만에 약 20억원(월 매출액 기준 컵라면 시장 5위권 수준)이 팔리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규제로 편의점 증가세가 계속되는데다 최근 컵라면 제품이 다양해지고 품질과 맛이 한층 향상됨에 따라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컵라면 전체 시장은 약 61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대용량 컵라면 매출액은 3200억원이며 이는 컵라면 시장 전체매출의 절반이 넘는 52.4%을 차지하는 수치다. 컵라면 시장에서 농심 육개장 사발면과 신라면컵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량 100그램을 넘는 대용량 컵라면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