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목 습관적 통증은 인체가 보내는 신호”

기사승인 2012-04-20 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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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목 습관적 통증은 인체가 보내는 신호”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통증은 인체가 보내는 신호”

[쿠키 건강] 척추질환자 중에는 단순 통증으로 간과하다가 증세가 악화된 후 치료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환자들이 전조증상을 통해 자신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환자임을 인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고에 의한 척추디스크가 아닌 이상 명백한 몸의 이상인 척추질환이 갑자기 나타날 수는 없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오는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대부분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허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목이 뻣뻣해지더니 갑자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틀린 생각이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온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것으로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뿐 전조증상은 대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명원 척척디즈크한의원 원장은 “신체가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스스로 회복하고자 하는 자생력 때문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면 치료를 요구하기 위해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체가 내보내는 통증이라는 신호를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그만큼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통증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명원 원장은 “허리통증, 목통증은 사람이 살면서 90% 이상은 경험할 만큼 흔한 통증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에 대한 불감증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되면 허리나 목이 아프고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을 느끼는 전조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변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디스크란 척추뼈마디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빠져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 및 습관,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등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환자가 허리통증, 목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지만 습관적인 통증으로 가볍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박 원장은 “특히 디스크라고 하면 흔히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해 젊은 층은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오랜 시간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생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로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척추한약은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척추와 근육, 인대 등 주변 조직들을 강화한다. 침은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분석해 찾아낸 경락상의 여러 혈자리 중에서 목이나 허리 등의 아픈 부위에 대응하는 팔, 다리의 혈자리를 엄선해 각각의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