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자살 기도” 레옹 소녀 충격 고백

기사승인 2009-10-1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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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자살 기도” 레옹 소녀 충격 고백

[쿠키 톡톡] ‘레옹 소녀’로 유명한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28)이 영화 속에서 자살을 했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은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4살이던 1995년 영화 ‘히트’를 촬영하며 받았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이듬해 모친과 말싸움을 한 뒤 영화와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연기에 녹아나는 것과 같이 연기를 통해 받은 감정들은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비록 영화였지만 14살일 때 손목에서 피를 흘린 경험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진짜 인생에서도 똑같은 일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배우로서의 삶이 고통스럽다고도 했다.

“주위 사람들이 제 연기를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항상 걱정해요. 연기를 하는 게 항상 무섭습니다.”

그녀는 영화감독의 꿈을 꾸고 있다. 이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감독을 하고 싶어요.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공포가 따라오나봐요. 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생각이 지나치면 행동할 수 없을 테니까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나탈리 포트만은 미국 롱아일랜드 피자가게에서 일하다 모델로 스카웃된 뒤 ‘레옹’에서 마틸다 역을 맡으며 스크린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후 ‘화성침공’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 ‘콜드 마운틴’ ‘클로저’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포브스가
출연료 대비 수익 기준으로 발표한‘실속 할리우드 여배우 리스트’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