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싫어 연인과 안 만나” 日 설문조사

기사승인 2009-09-07 0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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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몸에서 나는 냄새 중 가장 걱정되는 부위는?

일본인 8명 중 1명은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동료·연인과의 접촉을 피했던 경험있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과업체인 에자키 글리코가 지난 5월 20∼50대 남녀 각 1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악취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복수 응답 가능), 구취가 걱정된다는 응답이 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땀냄새가 걱정된다는 응답은 72%로 그 뒤를 이었고 발냄새가 신경쓰인다는 응답은
41%로 조사됐다.

상대방의 악취 중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위(복수 응답 가능) 역시 입냄새가 82%로 가장 높았다. 땀과 담배 냄새는 각각 67%, 61%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13%는 상대방의 입냄새 때문에 만남을 회피한다고 했다. 회사 동료나 친구 등의 입냄새 때문에 대화를 피했다는 응답은 35%였다. 연인과의 만남을 꺼렸다는 의견은 8%로 적지 않았다.

이 업체는 많은 사람들이 구취를 가장 최악으로 냄새로 여긴다는 점을 들어 “치약이나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 등을 쓰거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탁월한 키위 등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