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섭지!” 좀비 티셔츠 인기폭발

기사승인 2009-07-21 16: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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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섭지!” 좀비 티셔츠 인기폭발

[쿠키 톡톡] “으르릉! 무섭지∼.”

누구라도 입기만 하면 좀비(살아있는 시체)로 변신시켜 주는 티셔츠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온라인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국내외 블로거 등에는 ‘좀비 티셔츠’가 단연 인기를 모았다.

좀비 티셔츠란 위(Wii) 전용 게임인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The Darkside Chronicles)’의 제작사 캡콤이 만든 홍보물이다.

좀비 티셔츠가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간단하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티셔츠는 겉으로는 평범하게 보인다. 그러나 티셔츠 앞면 아래 부분을 들어 머리에 뒤집어 쓰면 좀비처럼 보이도록 해준다.

캡콤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22∼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40회 코믹콘(Comic Con)에서 좀비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캡콤 관계자는 “레지던트 이블은 17세 이상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이들이 게임을 하다가 티셔츠로 좀비 흉내를 내면서 함께 놀 수 있도록 했다”고 티셔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코믹콘은 지난해 14만6000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세계 최대 만화·애니메이션·SF영화 축제로 부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흥행 여부를 가늠해보려는 영화 제작사들이 몰려드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좀비 티셔츠를 본 네티즌들은 열광하고 있다. 진짜 좀비로 변신시켜 주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친구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이렇게 근사한 티셔츠를 무료로 준다니 코믹콘에 꼭 가야겠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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