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청소년 5명 중 4명은 가족 중에 흡연자 있다

기사승인 2015-05-28 18: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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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청소년 5명 중 4명은 가족 중에 흡연자 있다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흡연 청소년 5명 중 4명은 가족 중에 흡연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손위 형제·자매가 흡연할 경우 청소년의 흡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과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 흡연예방에 근거자료가 될 해외 논문을 소개하고,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 운영조사 연구의 일환으로 가족흡연자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Pediatrics 저널(미국 소아과 의학 저널)에 실린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은 부모와 손위 형제·자매가 흡연할 경우 청소년의 흡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비흡연 가정에 비해 흡연 가정의 부모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Heavy smoker) 경우 손위 형제·자매가 흡연하는 가능성이 15배 더 많았다.

또 손위 형제·자매가 흡연할 경우 손아래 형제·자매의 흡연 가능성은 6배 증가했고, 부모가 흡연할 경우도 손아래 형제·자매의 흡연가능성이 3~4배 증가했다.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 조사 결과, 함께 사는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는 흡연자의 경우 80.3%, 비흡연자는 70.2%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흡연자의 가족흡연자는 아버지(59.0%) 다음으로 형제·자매(20.8%)가 흡연자인 경우가 많았다.



또 부모, 형제자매가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청소년의 현재흡연율이 각각 약 1.6배, 4배 높았고, 청소년의 매일 흡연율은 각각 약 1.9배, 5.6배 높았다.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서도 부모, 형제자매가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청소년 흡연율이 각각 약 1.3배,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장소로는 PC방에서 흡연이 쉽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44.5%로 다른 장소(길거리, 집, 학교, 학원)보다 가장 높게 나타났다. PC방은 2013년부터 전면금연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흡연학생 중 PC방 흡연이 쉽다고 응답한 학생은 비흡연학생 대비 약 11.7%p나 높게 나타났다.

효과적인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이 학생 중심으로 실시되는 것은 물론 부모와 형제·자매를 대상으로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 PC방과 길거리에서의 금연구역 단속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사회 협력자원(보건소, 대학교, 병의원, 민간단체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연계해 전체적으로 금연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999년부터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핵심사업으로 ‘금연선도학교’(흡연예방중심학교, 금연수범학교 등)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의 약 10%(2014년 기준 1381개교)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과 지침을 지원받아 학생의 흡연예방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을 전국 1만1834개교 학교로 확대 시행하며, 특히 올해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흡연예방교육’과 ‘청소년 흡연예방 활동’, ‘청소년 금연 프로그램’, ‘지역사회 협력사업’등의 다채로운 사업 운영을 통해 청소년 흡연율은 낮추는데 나선다는 방침이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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