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유방재건술 만족도 높이는 ‘3D 시뮬레이션’

기사승인 2015-05-23 0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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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유방재건술 만족도 높이는 ‘3D 시뮬레이션’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던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술이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유방절제수술을 받는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재건술을 받으려면 기존에는 800만원에서 1400만원 정도이 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결정으로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돼 환자 부담금이 200~400만원으로 줄었다.

유방암 환자들에게 유방재건수술은 절제수술을 받은 후 심리적 충격이나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진다.

양은정 제일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등에서 수술 이전과는 다른 삶의 조건과 환경에 놓이게 된다. 유방재건술을 받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살고 싶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방암 환자들에게 자신감은 물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유방절재건술은 유방절제를 한 후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이용해 원래 유방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유방재건술에는 환자 본인의 등, 엉덩이, 배 등의 살을 떼어 하는 자가조직이식과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두가지 방법으로 구분된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양 교수는 “유방절제수술 후 남아있는 유방의 두께와 크기, 환자의 선호도, 등과 배·엉덩이 등의 조직 양을 고려해 환자화 충분히 상의한 후 재건방법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방암 환자가 유방절제를 했다고 해서 모두 유방재건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앙은정 교수는 “암의 병기, 림프절 전이 여부 등 유방암 예후나 재발률 등을 감안해 외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재건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의 경우 유방외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협진으로 환자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유방재건술을 찾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가 검사와 수술, 처치 등 전 과정을 직접 시행하고,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2년전 도입한 ‘3D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재건술 시행 전에 수술부위를 촬영 수술 계획을 준비한다. 3D 스캐너 시슐레이션 프로그램은 첨단 스캔장비로 환자들의 몸을 정확하게 측정해 수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 교수는 “환자마다 특성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일병원의 경우 의료진간의 협업과 협진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최적화된 유방재건술을 위한 3D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수술 결과와 환자 만족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모든 환자가 유방재건술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험 혜택은 완전 유방절제를 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2~3년전 유방절제술을 받은 경우라도 건강보험 혜택으로 유방재건술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양은정 교수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문의가 늘었지만, 부분절제를 한 경우 보험혜택 적용이 안되 아쉬운 점이 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건강보험 혜택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같은 유방암 환자인데도 차이가 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부 적용기준이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고 지침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따라서 유방 유방암 환자들과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유방재건술 건강보험 적용 세부지침을 보다 명확히 하고 대상 환자를 좀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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