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이라도 더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어요”… 풍선에 매달린 편지, 전 세계 네티즌 ‘울컥’

기사승인 2015-03-24 15: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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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이라도 더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어요”… 풍선에 매달린 편지, 전 세계 네티즌 ‘울컥’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남편을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애절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파란색 풍선에 매단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게 하고 있다.

미국 출신 할머니 일레인(Elaine)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Imager)에 손바닥만 한 카드가 달린 풍선 사진을 게시했다.


이 카드엔 일레인이 50여 년간 함께했던 남편 댄의 빈자리를 느끼며 작성한 ‘생일 축하’ 편지가 적혀 있다.

일레인이 쓴 편지는 이렇다.

친애하는 댄.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요. 우리는 맛있는 저녁 식사, 생일 케이크, 여행, 요리를 함께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어요. 당신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죠. 나는 당신을 먼저 잃고 말았어요. 당신과의 포옹이 그립고, 그 따뜻한 팔에 안겨 있던 순간이 그리워요. 당신은 영원히 나를 지켜줄 줄 알았어요.

당신을 상실한 슬픔이 너무 커요. 난 당신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또 그리워요. 하루만이라도 더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어요. 댄- 당신은 나를 꼭 떠나야 했나요? 생일 축하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아내 일레인.

해당 편지에 얽힌 자세한 사연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짧은 편지 한 장이 남편을 잃은 할머니의 상실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