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환자 60%, 질환활동성 목표 도달 못해

기사승인 2015-03-01 1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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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환자 60%, 질환활동성 목표 도달 못해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류마티스환자의 60% 가량은 질환 활동성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체계적인 진료의 질 관리와 표준화된 질 지표 및 질 측정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고은미) 주최로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마티스 질환 진료 질 향상 방안을 위한 의료 정책 토론회’에서 백한주 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이사는 ‘류마티스 진료 질 현황과 향상 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류마티스 진료 현장에서의 질 향상 활동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및 지원 방법 등이 논의됐다. 전국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원 및 류마티스관절염환우회, 정부, 미디어가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 질 향상 정책의 국내외 동향(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 ▲류마티스 진료 질 현황과 향상 방안(백한주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이사)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김윤 교수는 “의료 질 평가를 기반으로 한 가산 제도는 전 세계적인 경향이라고 설명하며, 의료 질 향상 시지역 간 의료 질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국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 완화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한주 교수는 국내 환자들의 진단 지연 실태 및 낮은 삶의 질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60%가 질환 활동성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띠라서 백 교수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료의 질 관리와 향상을 위한표준화된 질 지표 및 질 측정 개발이 필요하며, 일상적인 진료 과정에서 이러한 질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충남의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일 교수를 좌장으로, 대한류마티스학회 고은미 이사장(성균관의대), 백한주 의료정책이사(가천의대),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조충현 서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기획실 질향상지원부김남희 부장, 한국펭귄회(류마티스관절염환우회) 허진희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허진희 한국펭귄회 회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평생 치료하면서 부작용 관리 등 치료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고, 특히 초기 환자일수록 필요한 정보가 많음에도 현재 의료 환경 상 진료 시간 내에 이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환자들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진료 시간 외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은미 이사장은 “의료진 또한 환자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료 상담을 하고 싶지만,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이를 행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질 지표 측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현실적으로 이를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 간호사를 통한 교육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조충현 서기관은 “약의 부작용, 운동 등 종합적인 상담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 충분한 상담을 하는데 있어이에 대한 가치 평가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현재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의료인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며 “현재 환자의 감염, 안전에 대한 행위의 수가 신설 및 조정을 위해 각 과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의료 질 향상을 통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