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내 패권에만 골몰한 정치판 ‘깊은 우려’

기사승인 2015-01-28 08: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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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사회,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정히 대의원 선출되어야

대한평의사회가 지난 25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면서, 대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정하게 선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평의사회는 ‘의협 대의원 임시총회에 대한 입장’을 통해 “언제부터인가 의료계의 중대한 현안과 회원들 민생보다 의협 내 패권에만 골몰한 정치판이 되어 버린 현 의료계의 모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구분 없이 모든 회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의사회에 소속되어 특권의식 없이 공정히 선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합혁신위의 안도 만족스럽지 않고, 25일 대의원 임시대의원총회의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회의 후 내려진 결과는 수용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회의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거나,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을 다음 회의를 열어 다시 다루겠다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민주주의 대원칙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1.25 의협 대의원 임시총회에 대한 대한평의사회의 입장

1.25 의협 앞마당에서는 보건의료기요틴 결사저지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가 자리가 텅빈 채 마칠 때까지 진행되었고 그 시간 소위 전국 의사대표자라는 사람들은 기요틴 저지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는 아랑곳 없고 의협건물 안에서 쌈박질과 내부 정쟁에만 골몰한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

언제부터인가 의사들의 목을 죄는 의료계의 중대한 현안과 회원들 민생보다 의협 내 패권에만 골몰한 정치판이 되어 버린 현 의료계의 모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회의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거나,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을 다음 회의를 열어 다시 다루겠다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민주주의 대원칙을 저버리는 것이다.

대통합혁신위의 안도 만족스럽지 않고 1.25 대의원 임시대의원총회의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회의 후 내려진 결과는 수용해야 한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의 정족수 강제 유지라는 미명으로 대의원의 외부출입마저 통제하고 화장실가는 것조차 가로막으며 투표를 강요했던 행위는 폭력배들이나 행하는 형법상 심각한 감금죄이다. 발언권도 없이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언동같은 저급한 행동은 시정 잡배들이나 하는 부끄러운 행위들이다.

단순한 참관을 넘어서 발언권도 없이 회의 진행을 방해하거나 타인의 의사결정의 자유까지 방해하는 행위 등이 난무하는 무질서하고 미숙한 회의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임총 정관개정안도 예외없는 직선제라는 포장에 비해 내용은 실망스럽다. 무려 79명의 대의원, 즉 31.6%를 지명, 배분방식을 두어 예외없는 직선제라는 원칙을 벗어나고 있다.

교수, 봉직의, 개원의구분없이 모든 회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의사회에 소속되어 특권의식없이 공정히 선출되어야 한다.

특히 정부,의협에 회원들의 대표를 자임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지명,배분방식의 비민주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의학회가 자신들의 고정, 자동대의원의 숫자가 조금 감소했다는 이유로 임시대의원총회 참석을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의학회의 불참도 회의결과를 무조건 수용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며 일부회원들이 보이는 대의원 총회 결과에 대한 불수용의 모습도 비민주적인 모습이다.

이번 임총과 전국 대표자회의의 대비된 모습을 통해 드러난 자신 집단의 의협내 세력유지에만 골몰한 집단패권주의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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