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볼라 대응 의료진 개인보호장비 강화

기사승인 2014-10-23 08: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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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보호 위해 개인보호구 레벨 D 등급에서 C 등급으로 격상

정부가 에볼라 지역에 파견하는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 기준을 강화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미국 등 세계적 에볼라 대응 추세에 맞추어 에볼라 대응 의료기관 내 의료진 보호를 위해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및 각 시도에 비축중인 레벨C 전신보호복 5300개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는 기존 전신보호복보다 방수성이 뛰어난 불투과 재질의 전신보호복과 방수형 덧신을 부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보호장비 기본 구성은 완전방수 전신보호복, 2중 장갑, 2중 덧신(겉덧신은 방수 덧신), N95호흡마스크(또는 전동식호흡장치), 안면보호구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CDC, WHO 등에서 정한 보호장비에 관한 국제적 구비 기준에 따라 환자의 상태, 의료인의 역할을 감안한 최적의 보호구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에볼라 대응 의료기관 내 의료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방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 지원을 수행함으로써 에볼라 환자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는 22일 정오 긴급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현장 투입 전 착용해야 할 안전보호구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매뉴얼 보급 그리고 교육 훈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특히 “정부는 의협과 간협 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공조를 통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C등급, D등급의 안정보호구는 안전하지 못해, B등급, A등급의 안전보호구 착용이 전문가들로부터 권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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