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병원 응급의학전문의 태부족…응급실 8곳 중 4곳은 한명도 없어

기사승인 2014-10-21 16: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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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병원 응급의학전문의 태부족…응급실 8곳 중 4곳은 한명도 없어

근로복지공단 소속 산재병원 응급실에 응급의학전문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석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8월말 기준으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8개 산재병원 중 절반인 4곳에는 응급의학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0개 산재병원 중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8곳에 현재 총 21명의 전담의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응급의학전문의 수는 8명으로 인천병원·안산병원에 각 3명, 대전병원·동해병원에 각 1명이 근무 중이고, 순천·창원·태백·정선의 산재병원에는 응급의학전문의가 없었다. 다만 동해병원의 응급의학과전문의는 대체 군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석현 의원은 “인천산재병원은 작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응급의학전문의가 한명도 없는 지방산재병원도 있는 등 지역 편차가 심하다”며 “공단은 응급의학전문의 확보방안을 마련해 산재병원만큼은 최상의 응급의료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