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비만으로 관절과 골반 변형…심하면 족부변형까지

기사승인 2014-09-22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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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사는 3년 차 직장인 임모씨(28세, 여)씨는 최근 부쩍 하체에만 몰리는 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상체는 오히려 마른 편인데 비해 입사 이래 점점 하체비만형으로 바뀌어가는 몸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다녀보기도 수차례지만 다른 부위는 빠져도 유독 빠지지 않는 하체 때문에 고민하다 병원을 찾았는데 그녀는 골반이 틀어져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을 한자리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골반이 틀어져 하체비만, 요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골반교정클리닉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이 틀어지면 하체의 순환을 방해해 지방과 노폐물이 쌓이게 만든다”며 “하체비만으로 인해 하중이 증가하면 관절과 골반에 변형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어 휜 다리, 족부 변형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체비만의 주요원인인 골반불균형을 해결하지 않으면 굶거나 무리하게 운동해도 하체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골반이 심각하게 틀어져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한 본인의 골반이 틀어져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원장은 “골반건강 자가 진단표를 참고해 세 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골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