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朴대통령 “구조인원이 어떻게 200명 차이가 나나”…파악 혼선 질타

기사승인 2014-04-16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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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朴대통령 “구조인원이 어떻게 200명 차이가 나나”…파악 혼선 질타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인원 파악에 혼선이 빚어지는 것에 대해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찾아 이경옥 안행부 2차관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처음에 발표된 구조 인원하고 나중에 확인된 것하고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다”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2차관은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 카운트를 해서…”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다 구명조끼를, 학생들이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라고 물었고, 이 2차관은 “선체 안이면 용이하지 않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무엇보다 가장 힘든 분들이 가족들이실텐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해드리고 설명도 해드리라”며 “(저도)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나. 현장에 가지 못한 가족들에게도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설명도 드리면서 세심하게 준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청와대 제공, 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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