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자 폭주에 iOS6 다운로드 시간이 무려…

기사승인 2012-09-20 0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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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자 폭주에 iOS6 다운로드 시간이 무려…

[쿠키 IT]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6 업데이트가 20일 새벽 2시(한국시간) 무렵 시작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예고됐던 시각인 2시가 약간 넘은 2시 5분을 전후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었다.

다운로드를 시도하는 사용자가 갑자기 몰려드는 바람에 iOS6의 다운로드 시간은 회선 속도에 따라 짧게는 10분 이내부터 길게는 수시간까지 표시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업데이트 수시간 전부터 기대감을 나타내며 다운로드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1분으로 표시되던 다운로드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iOS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4S, 아이폰4, 아이폰3GS와 태블릿PC인 뉴아이패드, 아이패드2, MP3플레이어인 아이팟터치 4세대 사용자들이 새로운 OS를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한 뒤 아이튠즈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하면 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에서 공개한 아이폰5와 아이팟터치 5세대 등 신제품에는 iOS6가 기본으로 내장된다.

국내 사용자 입장에선 iOS6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어로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시리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실행하거나 스포츠나 영화, 식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음성을 바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애플은 새 지도에 탑재되는 내비게이션 기능과 3D그래픽, 전자지갑 기능을 가진 ‘패스북’ 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만 쓸 수 있었던 화상통화 ‘페이스타임’을 3세대(3G)나 롱텀에볼루션(LTE) 등 이동통신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Flyover 및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 시리, 3g망에서의 페이스타임 통화, 파노라마 기능 등 새로 도입된 주요 기능들의 대부분이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패드2 등에서만 구현된다. 따라서 아이폰4 이하 사양의 사용자들에겐 이번 iOS6업데이트가 '빚좋은 개살구'로 느껴질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