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를 ‘동해’로 변경… “수정이 될 때까지 해봅시다”

기사승인 2012-04-18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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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를 ‘동해’로 변경… “수정이 될 때까지 해봅시다”

[쿠키 사회]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미국 교과서 내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해 달라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학생의 ‘동해 사랑’ 실천 사례가 인터넷에 올라와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포털 사이트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는 ‘동해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줍시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유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이디 ‘동동구**’는 “학교 수업 교재로 사용한 소설책 표지에 지구본이 그려져 있었다”며 “그러나 한국의 지명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외국에서 고등학교 수업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한 소설책에 한국의 수도는 Seoul(서울)이 아닌 Soul(소울)로, 북한의 수도는 PyeongYang(평양) 이 아닌 YongYang(영양)으로 표기돼 있다. 동해도 ‘The East Sea(동해)’ 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으로 적혀 있다.

글쓴이는 출판사에 지명 표기가 잘못됐다는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동해’ 표기의 정당함을 뒷받침해주는 역사적 근거 자료도 함께 첨부했다.

글쓴이는 “출판사에 ‘동해’ 변경 메일을 보냈지만 아직 답장은 없다”며 “수정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시도도 안 해보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어린 친구가 사고방식이 대단하다”, “한국해라고 하면 딱 어울릴 것 같다”, “꼭 바로 표기되길 바란다” 등의 댓글로 글쓴이를 응원했다.

한편 가수 김장훈과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지난해 9월 개설한 인터넷사이트 ‘독도의 진실’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