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일 축포쐈다” 경솔 발언에 네티즌 ‘경악’

기사승인 2010-11-24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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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생일 축포쐈다” 경솔 발언에 네티즌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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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6.25 이후 최악의 북한 도발로 기록된 연평도 교전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남긴 경솔한 글들이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24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농담 섞인 글들이 함께 편집돼(사진)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 글에서는 말년 휴가 당일 사고를 당한 故 서정우 병장, "나라는 내가 지킨다"며 친구에게 입대하지 말라던 故 문광욱 이병 등 나라를 지키다 숨진 장병에 대한 추모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때문에 이같은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고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OO 아빠의 세른세번째 생일"이라며 "결혼하고 세번째 맞는 생일인데 올해는 딸래미가 생일 축하곡에 박수까치 쳐준다. 그리고 오늘 연평도 폭격은 알고보니 북에서 생일을 축하해주는 축포인가?"라는 글을 남겼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 다른 네티즌도 미투데이에
"인천 연평도에 폭탄 50발이 떨어졌다네요. 완전 쑥대밭. 드디어 전쟁이 나는건가요? 남자분들은 문자 확인하세요. 예비군비상소집문자 ㅋ"라고 적었다가 남성 네티즌들로부터 혼쭐이 났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남긴 "말로만 듣던 폭탄. 연평도 사람들은 대박이겠다. 정말 캬오~"라는 글에 'ㅋㅋㅋ'라는 웃음 표시를 마구달았다 지적을 받았다.

그밖에 "전쟁나면 백화점 털러갈거다" "생일 축포가 너무 거했다" 등의 가벼운 농담들도 네티즌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망한 병사의 가족이 볼까 두렵다" "사안이 큰 만큼 농담도 가려야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이들의 경솔함을 지적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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