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아이폰 수다’, 3사 ‘옴니아 수다’ 다 합쳐도 10배

기사승인 2010-02-10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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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애플 아이폰이 국내 출시 이후 누리고 있는 인기가 ‘인터넷 구전’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사의 아이폰이 인터넷 구전 경쟁에서 국산 스마트폰 옴니아를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브랜드 진단·평가 및 모니터링 전문 서비스 업체 버즈인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아이폰 언급 인터넷 콘텐츠는 400여건에 불과했으나, 국내 출시된 11월 28일 12월에만 3만398건의 컨텐츠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인 2009년 11월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아이폰’ 혹은 ‘iPhone’으로 검색해 수집된 문서건수는 총 4만3964건으로,
‘티옴니아’ 혹은 ‘T옴니아’ 1422건,
‘쇼옴니아’ 혹은 ‘Show옴니아’ 1641건, ‘오즈옴니아’ 혹은 ‘OZ옴니아’ 1116건 등 3사의 옴니아 시리즈를 모두 합친 것에 10배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26.8%)’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다음으로 ‘디자인(11.0%)’ ‘충전(10.3%)’ ‘터치(10.1%)’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중 ‘어플리케이션’, ‘디자인’, ‘터치’에 대한 언급은 95% 이상이 긍정적, ‘충전’은 96%가 부정적 내용일 정도로 제품 요소간 선호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가격’, ‘A/S’ 문제도 90% 이상이 부정적 내용이 언급, 충전과 함께 아이폰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 언급들은 그 구성비가 지난해 12월 대비 1월에 10%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버즈인사이트는 이는 부정적 비중이 높은 ‘충전’, ‘영상콘텐츠’, ‘가격’, ‘A/S’의 전체 중구성비가1월들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의 주요 포털 사이트 블로그 포스트와 지식검색 글을 수집, 콘텐츠 안에서 유의미한 언급을 자동 추출·분석한 결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